2025년 5월, 국내 OTT 시장에서 거대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콘텐츠 소비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고, 토종 OTT인 쿠팡플레이는 아예 ‘무료 서비스’를 선언하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양사의 상반된 전략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합니다.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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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play.com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도 올렸다… 베이식도 인상
넷플릭스는 지난 5월 9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2022년 광고형 상품 도입 이후 첫 가격 인상입니다. 아울러 베이식 요금제 역시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광고형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이번 인상으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요금제 변경은 회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회원에 대해서는 결제 주기별로 순차 적용되며, 신규 회원은 이미 인상된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아예 ‘무료’ 선언… 광고 기반 일반회원제 도입
같은 날, 넷플릭스와는 정반대의 전략을 펼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쿠팡플레이입니다. 쿠팡은 그동안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되던 OTT 서비스를, 일반 회원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용자는 콘텐츠 감상 전 광고를 시청해야 하며, 이는 유튜브의 광고 기반 모델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OTT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쿠팡식 OTT 생태계 확장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와우 회원을 통해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더니, 이제는 일반 회원까지 흡수하면서 광고 수익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대한민국 - 인터넷으로 시리즈와 영화를 시청하세요
스마트 TV, 태블릿,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영화와 시리즈를 마음껏 즐기세요.
www.netflix.com
배달앱 전쟁까지 번진 OTT 격돌
OTT 경쟁은 유통·배달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쿠팡의 무료 OTT 전략에 배달의민족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CJ ENM과 손잡고 배민클럽 멤버십에 티빙 구독권을 포함한 상품 출시를 예고한 것인데요. 이는 쿠팡의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결합 모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 11월, 멤버십에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를 탑재하면서 가입자 확대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OTT 요금제는 ‘단독 상품’이 아닌 멤버십 마케팅의 중요한 무기가 되었고, 이는 콘텐츠 소비를 유통 플랫폼 안에 가두려는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황은? 넷플릭스 1위, 쿠팡·티빙 박빙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넷플릭스: 1,406만명 (圧倒的 1위)
- 쿠팡플레이: 682만명
- 티빙: 650만명
넷플릭스가 여전히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1년 사이 약 400만 명의 사용자를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료 광고형 서비스와 결합된 쇼핑 생태계 덕분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정리: 넷플릭스 vs 쿠팡플레이, 생존 방식의 차이
OTT 시장은 지금 '구독 경제'에서 '광고 기반 무료 모델'로의 전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요금 인상 카드를 꺼냈고, 쿠팡플레이는 광고 기반 무료 모델을 통해 ‘접근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는 사용자 충성도, 콘텐츠 품질, 그리고 광고 수익 모델의 완성도에 따라 갈릴 것입니다. 국내 OTT 시장의 향방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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