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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백상예술대상 결과 총정리|최다 수상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실현부자 2025. 5. 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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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5일, 서울 강남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의미 있는 수상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영화 부문에서는 촬영감독에게 대상을 수여한 <하얼빈>의 홍경표 감독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 부문 하이라이트

올해 영화 부문 대상은 놀랍게도 감독도 배우도 아닌 촬영감독 홍경표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을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지에서 촬영하며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였죠. 이번 수상은 영화의 비주얼을 책임지는 촬영감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우수 연기상은 <리볼버>의 전도연, <파일럿>의 조정석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전도연은 “전도연의 새 얼굴을 찾는 게 목표였다”는 오승욱 감독의 말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조정석은 여장한 승무원 역할이라는 파격적 연기에 도전하며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방송 부문 대상은 예능 최초 수상!

방송 부문 대상은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차지했습니다. 이는 백상 역사상 예능 ‘인물’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가 대상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김한민 PD는 “10년 전, 백스테이지에서 나영석 선배의 수상을 지켜보며 꿈꿨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며 감격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드라마 부문 4관왕 <폭싹 속았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최다 수상작은 단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였습니다.

  • 작품상
  • 극본상 (임상춘 작가)
  • 남자 조연상 (최대훈)
  • 여자 조연상 (염혜란)

4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염혜란은 2021년 <경이로운 소문>, 2024년 <마스크걸>에 이어 3년 만에 세 번째 백상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극 중 딸 애순 역의 아이유에게 “엄마 상 받았어,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야”라고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대훈 역시 “살면서 상을 못 받았는데 이 상 받으려고 그런가 보다”며 “각박한 세상 속에 힘들면 ‘학씨!’를 외쳐보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방송 연기상 – 김태리 & 주지훈

  •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정년이>에서 국극 배우 역을 맡은 김태리가 수상하며,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진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백강혁 캐릭터를 인상 깊게 그려냈습니다.

 

예능·교양·연극 부문 주요 수상

  • 예능 작품상은 <풍향GO>
  • 예능상신동엽, 이수지가 각각 남녀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 교양 작품상은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차지했습니다. 고 김민기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작품으로 큰 울림을 줬습니다.
  •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은 서울시극단의 <퉁소소리>가, 젊은연극상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받았습니다.

기타 수상 내역 요약

  • 신인 연기상(영화): 정성일, 노윤서
  • 신인 연기상(방송): 추영우, 채원빈
  • 감독상(영화): 오승욱 (<리볼버>)
  • 연출상(방송): 송연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예술상: 장영규 (<정년이>), 조영욱 (<전,란>)
  • 신인 감독상: 오정민 (<장손>)
  • 프리즘 인기상: 변우석, 김혜윤
  • 구찌 임팩트 어워드: <아침바다 갈매기는>

마무리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다양성과 실험성, 기술적 공헌을 인정하는 의미 있는 시상으로 채워졌습니다. 기존의 중심인물 중심 수상에서 벗어나, 현장 스태프, 예능 전체 프로그램, 연극 등 콘텐츠 제작 전반을 조명한 수상 결과가 돋보였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과 인물이 우리를 감동시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