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발표! 주가 급등한 이유는?

2025년 4월 15일, 동원산업이 자회사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원F&B는 국민적인 브랜드 '동원참치'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식품 기업인데요, 이번 발표는 단순한 자회사 통합을 넘어 동원그룹의 글로벌 식품 전략과 시너지 강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은 이번 인수합병(M&A)의 배경과 의미, 시장의 반응, 향후 전망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동원산업이 발표한 인수 개요

동원산업은 지난 4월 14일,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합병 방식: 동원산업 보통주 신주를 발행하여 동원F&B 주주에게 교환 지급
• 교환 비율: 동원산업 1주 : 동원F&B 0.9150232주
• 상장폐지: 동원F&B는 상장폐지 예정
• 주식매수청구권:
  • 동원산업 주당 35,024원
  • 동원F&B 주당 32,131원

이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15일 한국거래소에서 동원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10.83% 급등, 39,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왜 시장은 이 뉴스에 열광했을까?

1.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기대

동원F&B는 지금까지 국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로 인해 ‘주가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동원산업이 보유한 해외 계열사 및 자금력과의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내수 한계를 벗어난 글로벌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원산업은 이미 미국의 대표적인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이 무려 **45%**에 달하는 강자입니다. 이제 스타키스트와 동원F&B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유통망과 제품 라인을 통합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2. 글로벌 식품 디비전 강화 계획

동원산업은 이번 기회를 통해 식품 관련 주요 계열사들을 하나의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다음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 🇰🇷 동원F&B
• 🇺🇸 스타키스트 (미국)
• 🇸🇳 스카사(SCACSA) (세네갈)
• 동원홈푸드

이와 같은 구조 개편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비중을 2024년 22% → 2030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R&D 역량도 강화

기존에는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2024년 기준 R&D 예산은 전체 매출의 0.3% 수준이었지만, 2030년까지 1%로 확대해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증권가의 분석은?

교보증권

“동원F&B는 동원산업의 풍부한 자금력과 스타키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이 가능해질 것”

하나증권

“그동안 그룹 내 시너지가 제한적이었던 스타키스트와의 연계가 본격화되며, 식품사업군 중심의 글로벌 확대 전략이 현실화될 것”

향후 전망은?

단기적 주가 상승 가능성

동원산업의 주가는 이번 발표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인한 효율성과 글로벌 확대 가능성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장기 글로벌 전략 본격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R&D 투자 증가, 제품 다각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며,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ESG, 지속가능한 식품, 기능성 식품 등 미래 지향적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마무리하며

동원산업의 동원F&B 완전 자회사 편입은 단순한 계열사 재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룹 전체의 글로벌 식품 전략, 해외 시장 확장, 연구개발 통합, 그리고 M&A를 통한 성장이라는 그림이 명확하게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동원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나갈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