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8세 미만 어린이가 슬러시를 섭취하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BBC는 학술지 *소아질환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실린 엘렌 크루셀(Ellen Crushell)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8세 미만 어린이는 슬러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슬러시에는 단맛과 끈기를 내는 **글리세롤(Glycerol)**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쇼크, 저혈당,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슬러시를 빠르게 섭취하면 글리세롤 중독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섭취한 2~7세 어린이 21명을 연구하였고, 이들이 슬러시를 마신 후 한 시간 이내에 급성 질환에 걸려 응급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의식을 잃는 증상을 보였다.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5세 미만 어린이는 슬러시를 마시지 말아야 하고, 11세 미만 어린이는 한 잔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기준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 연구 개요 및 목적
1.1 연구 목적
이번 연구의 목적은 슬러시에 포함된 글리세롤 성분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어린이의 슬러시 섭취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신체가 글리세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사하는지, 슬러시를 섭취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슬러시 섭취와 급성 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것이 목표였다.
1.2 연구 대상 및 방법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마신 어린이 21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 연령대: 2세~7세
- 슬러시 섭취 후 1시간 이내 급성 질환 발생
- 응급 치료가 필요했던 사례 분석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슬러시 섭취 패턴(속도, 양, 섭취 전후 활동 등)**을 조사하고, 슬러시 섭취 후 발생한 신체적 반응을 기록했다.
2. 연구 결과
2.1 글리세롤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슬러시에 포함된 글리세롤(glycerol) 성분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주요 영향은 다음과 같다.
- 쇼크 발생
-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신체 기능 저하
- 심한 경우 의식 상실
- 저혈당 유발
- 글리세롤이 체내에서 대사될 때 혈당을 낮추는 효과 발생
- 저혈당 증상: 어지러움, 피로, 발한, 의식 저하
- 신경계 이상 반응
- 글리세롤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집중력 저하 및 졸음 유발
- 심한 경우 발작 가능성 증가
2.2 연구 대상 어린이들의 주요 증상
연구 대상이었던 2~7세 어린이 21명은 슬러시 섭취 후 1시간 이내 급성 질환을 경험했다.
- 의식 상실 (다수 사례)
- 심한 구토 및 오심
-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러움 및 피로
- 신체 마비 증상 (일부 사례)
특히, 슬러시를 빠르게 마셨을 경우 증상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 슬러시 섭취 속도와 부작용의 관계
슬러시를 마시는 속도에 따라 부작용의 강도가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 천천히 마신 경우
- 경미한 오심, 약간의 어지러움
- 심각한 부작용 없음
- 빠르게 마신 경우
- 저혈당, 구토, 어지러움 발생
- 일부는 의식 상실 및 응급 치료 필요
연구진은 슬러시를 얼마나 빨리 마셨는지, 식사 후 섭취했는지, 운동 후 마셨는지 등의 변수에 따라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3. 연구의 의미 및 시사점
3.1 어린이 슬러시 섭취 기준 강화 필요성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는 5세 미만 어린이의 슬러시 섭취를 금지하고, 11세 미만은 하루 한 잔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소 8세 이상이 되어야 슬러시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3.2 부모와 보호자의 주의 필요
부모와 보호자는 어린이가 슬러시를 섭취하는 속도와 양을 조절해야 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슬러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
- 공복 상태에서 섭취 → 저혈당 위험 증가
- 운동 후 바로 섭취 →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질 가능성
- 빠른 속도로 대량 섭취 → 급성 부작용 가능성 증가
4.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음료 대안
슬러시 대신 건강한 음료 선택이 필요하다.
- 천연 과일주스 (첨가당 없는 100% 주스)
- 물 또는 탄산수
- 코코넛 워터 (자연적인 전해질 보충)
특히, 더운 날씨에 어린이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일을 얼려 직접 만든 천연 슬러시가 더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5. 결론
이번 연구는 8세 미만 어린이가 슬러시를 마실 경우 글리세롤 성분으로 인해 쇼크, 저혈당, 의식 상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슬러시 섭취 제한 연령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소 8세가 될 때까지 슬러시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부모와 보호자는 어린이의 슬러시 섭취를 조절하고, 건강한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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