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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신형 단일노선도' 공개! 더 똑똑하고 보기 쉬운 지하철 노선도 대변신

실현부자 2025. 4.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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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하철을 타다가 복잡한 노선도 앞에서 고개를 갸웃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노선은 계속 늘어나고, 색은 비슷비슷하고, 외국인은 어디서 내리는지 헷갈리는 상황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드디어 지하철 단일노선도 전면 개편에 나섰습니다!

서울지하철 단일노선도란?

단일노선도는 흔히 우리가 지하철 안에서 보는 '호선별 노선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2호선 전동차 내부에는 2호선 중심의 노선도가, 5호선에는 5호선 중심의 노선도가 붙어 있는 형태죠.

이 단일노선도는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40년 넘게 비슷한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이제 23개 노선, 624개 역을 가진 세계적인 메가시티 교통망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이동 정보 그 이상, 모두가 보기 쉽고, 읽기 쉬운 정보 전달 디자인이 필요했던 시점이었죠.

기존 단일노선도의 문제점

서울시가 이번 개편을 추진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 역 위치와 이동 방향 파악이 어려움
  • 지자체 경계나 지리 정보 부재
  • 표기 체계의 불일치 (환승, 급행, 범례 등)
  • 외국인 관광객과 어르신에게 불친절한 구조
  • 역번호, 다국어 표기 부족

초행길 시민은 물론, 관광객, 고령자까지 모두에게 불편한 정보 설계였다는 것이죠.

신형 단일노선도의 주요 변화

서울시는 디자인, 색채, 시각 정보 전문가들과 함께 수차례 논의 끝에
'신형 단일노선도' 표준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부터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실제 전동차 및 역 내 부착을 시작합니다.

 3가지 디자인 형태로 제작

  • 가로형: 전동차 내부 상단 설치용

 

  • 세로형: 스크린도어 측면, 벽면 부착용
  • 정방형(안전문 부착형): 승강장 내 안전문 전면 설치용

어디서 보든 가독성이 좋고, 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보 디자인

이번 개편의 핵심은 모두를 위한 가독성이에요.

 색약자를 고려한 색상 체계

  • 색각이상자도 노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명도와 대비 중심의 색상 설계

 환승 라인을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

  • 초록(진입), 노랑(환승), 빨강(출구)으로 직관적으로 구성

 외국인을 위한 역번호 표기 강화

  • 각 역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숫자만 보고도 이동 가능

 지리정보 반영

  • 한강, 분기점, 서울-타 지자체 경계까지 시각적으로 구분
    → ‘내가 지금 서울의 어디쯤 있는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 대표 명소 픽토그램 14종 도입

지하철을 타고 서울 관광을 즐기고 싶은 외국인이나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DDP, 남산서울타워, 광장시장, 국립중앙박물관 등
서울 대표 명소 14곳에 대해 전용 픽토그램(아이콘)을 개발하고 노선도에 적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서울을 '보고 즐기는 도시'로 기억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또한 해당 픽토그램을 활용한 지하철 굿즈 개발도 예정되어 있어, 팬심 자극하는 '소장욕구템'도 곧 등장할 듯합니다 :)

폰트도 달라졌어요! '서울알림체' 첫 적용

서울시가 MZ세대를 겨냥해 개발한 전용 서체인 **'서울알림체'**를 신형 노선도에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 자연스러운 손글씨 스타일
  • 얇지만 가독성 높은 획 구성
  • 역명, 노선 정보 등 작은 글자도 선명하게 보임

시민들이 노선도에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인 변화입니다.

최첨단 기술 도입: 투명 OLED 영상형 노선도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지하철 승강장에 투명 OLED 노선도를 설치합니다!

  • 5호선 여의도역에 우선 시범 도입
  •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총 32대 설치
  • 기존 스크린도어의 개방감은 유지하면서,
    ▸노선도
    ▸운행 방향
    ▸비상 탈출 안내
    ▸안전 정보 등을 영상으로 제공

이제는 움직이는 노선도로 정보를 보고, 듣고, 이해하는 시대입니다!

마무리: 21세기형 지하철, 그 시작

서울시는 2023년에 이미 23개 노선, 624개 역사에 새로운 종합 노선도를 적용 완료했습니다.
이번 ‘신형 단일노선도’ 도입은 기차 안과 플랫폼 등 ‘사용자 눈높이’에서 제공하는 실용 디자인의 완성입니다.

서울 시민, 외국인 관광객, 어르신, 장애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의 글로벌 표준으로 서울지하철이 도약하는 순간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