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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 마이너스 성장, 중국 경기 둔화…트럼프와 백악관은 어떻게 해석했나?

실현부자 2025. 5. 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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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주목할 경제 뉴스는 단연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실제 수치는 **-0.3%**로, 애틀랜타 연준의 ‘GDP Now’ 모델이 제시한 -1.5%보다는 덜 충격적이지만, 역성장 자체는 피하지 못한 셈입니다.

이는 대부분 예상했던 바와 같이, 관세 시행 전 수입 급증에 따른 순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관세를 앞두고 기업들이 수입을 늘리면서 수입 급증 → 순수출 감소 → GDP 하락이라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미국만의 문제 아니다? 중국 PMI도 '경고등'

미국만 경기가 나쁜 건 아닙니다. 중국도 경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떨어지며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간 수치는 경기 위축을 뜻하며, 특히 수출 주문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출 중심 경제인 중국 입장에서 이는 매우 뼈아픈 지표입니다.

 

백악관과 트럼프의 해석은?

미국의 GDP 역성장에 대해 백악관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이번 GDP는 자신이 본 마이너스 수치 중 가장 좋은 마이너스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GDP 구성 요소를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논리를 펼쳤습니다:

  • 국내 투자 22% 증가는 매우 긍정적.
  • 급증한 수입은 일시적인 것이고, 다음 분기에는 해소될 것.
  • 순수출 급감이 아니었다면, 실질 성장률은 3% 수준.
  • 소비는 견조, 정부지출은 절감 방향.

결국 그는 표면적 마이너스보다 구조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성과를 자축했습니다.

트럼프, 중국 제조업 둔화를 '긍정 신호'로 해석?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조업 둔화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수많은 화물선이 미국으로 오다 돌아가고 있다. 관세 때문이다.”
그는 중국이 큰 타격을 받고 있고, 공장들이 멈추고 있다며, “나는 중국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 경제의 문제보다 중국 경제의 약화에 초점을 맞추며, 이는 무역 협상에서의 유리한 입장 확보를 의미합니다.

증시 수익률 부진? “이건 바이든 탓”

트럼프는 100일을 맞은 자신의 임기 초반 증시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이건 바이든의 시장”이라고 말합니다.
1월 20일 이전까지는 자신이 인수하지 않았고, 이전 정부가 남긴 부담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는 “지금 증시는 트럼프의 증시”라고 말했던 그가, 지금은 “이건 내가 책임질 수 없는 시장”이라고 태도를 바꿨다는 점입니다.
트럼프의 메시지 핵심은 여전히 ‘증시를 자신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AI와 미국 AI 격차는?

오늘 젠슨 황(NVIDIA CEO)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습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뒤처지지 않았다. 거의 붙어 있다.”
그는 AI 경쟁이 끝없는 게임이고, 중국의 기술력과 의지는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AI 산업 보호와 견제를 뒷받침하는 인식이기도 합니다.

중국과의 협상은 어떻게?

마지막으로, 피터 나바로 고문은 중국과의 협상에 있어 비공식적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중국의 수출품이 미국에서 밀려나면 유럽·인도·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덤핑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마무리

오늘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 미국 GDP는 표면적으로는 마이너스지만, 내부적으로는 투자 증가 등 긍정적 요소도 있음.
  • 중국 제조업 둔화는 미국 입장에서 협상력 우위 요소.
  • AI와 무역, 투자, 소비의 측면에서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은 지속.
  • 트럼프는 경제·증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책임은 전 정부로 돌리는 전략을 유지 중.

이 모든 상황은 경제 뉴스뿐 아니라 향후 정책, 증시 흐름에도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오늘의 숫자 속에 담긴 정치적 해석과 메시지를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