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방송 700회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지난 14년간 프로그램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던 최불암이 하차하고, 배우 최수종이 새로운 MC로 합류한다.
최불암은 2011년 1월부터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를 누비며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조명해왔다.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인자한 태도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700회를 기점으로 그는 프로그램을 떠나게 되었다.
KBS 관계자는 최불암의 하차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그의 뜻에 따라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불암 측에서는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를 존중하여 후임자를 신중하게 물색한 끝에 최수종을 선정했다.
사실 최불암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잠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프로그램에 복귀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가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기로 결정하며 14년간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는 하차를 발표하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밥상 이야기를 이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맛을 잘 이어가기를 항상 응원하겠다. 오래도록 좋은 프로그램으로 빛내주길 바란다"며 프로그램과 후임 MC 최수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불암이 진행한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적 의미와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주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정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그의 하차는 단순한 진행자 교체를 넘어, 프로그램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최불암의 하차를 단순한 MC 변경이 아니라 '밥상의 대물림'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즉, 세대를 넘어 유산을 잇는 과정의 일환으로 바라보며, 최불암이 그동안 쌓아온 '한국인의 밥상'의 가치를 후배 MC가 계승해 나가는 의미 있는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수종은 오는 4월 10일 방송되는 700회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그는 오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양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따뜻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불암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불암의 하차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의 결정은 프로그램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이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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