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협력 그리고 인텔과 퀄컴의 준비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현대를 보유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에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첫 협력을 한다고 합니다. 인텔과 퀄컴 등에서는 인수합병을 통해서 기술력을 취득해서 곧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진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PC에서 모바일폰으로 CPU 시장이 확장되었고, 이제 자동차 분야에 매우 큰 시장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과 현대의 협력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1. 삼성전자와 현대 자동차 협력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공급할 예정으로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Central Processing Unit)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되었으며,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al User Interface)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습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 (ASIL, 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 에이실 :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 B, C, D)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

 

 

 

 

 

2. 인텔의 자동차 반도체 준비

 

인텔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에서 진행한 투자자 행사에서 자동차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공식 발표하였고, 인텔 측은 “자동차 반도체의 총 시장규모(TAM)는 10년 후 현재의 거의 두 배인 1150억달러(약 137조5000억원)로 예상된다”라며 “파편화된 공급망과 기존의 공정 기술은 증가하는 수요와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할 수 없다”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인텔이 3년 만에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뛰어들면서 기존 강점을 지닌 데이터센터, PC 등의 분야가 아닌 자동차 반도체를 처음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게 업계 평가이며, 특히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자동차 파운드리에 있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준비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오토톡스를 인수했습니다. 오토톡스는 2009년부터 차량용 통신 기술 V2X(Vehicle-to-Everything) 전용 반도체를 개발한 팹리스 업체입니다. 차량간 충돌을 줄이고 이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여러 V2X 표준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퀄컴은 "2017년부터 V2X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고, 자동차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향후 스마트 교통 시스템뿐만 아니라 향상된 도로 사용자 안전을 위해 독립형 V2X 안전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운전자 보조(ADAS)와 자율주행을 처리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비전'을 오는 2024년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포함된 칵핏, 자동차 통신을 지원하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드 모두 개방성과 확장성이 있고,  완성차 업체들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대중적인 차부터 고급 차량까지 첨단 기술을 고도화시켜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