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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김문수 vs 한동훈 최종 결선 진출

실현부자 2025. 4. 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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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적인 결선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2차 예비경선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 진출자로 확정되면서, 차기 대선 후보를 둘러싼 당내 대결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로써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했고, 본선은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이라는 이념적 분기점 위에서 치열한 맞대결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결선 진출

4월 29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경선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7일과 28일 이틀간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당원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9만4명이 투표에 참여해 50.93%라는 준수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종 결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 일대일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결선 구도: ‘탄핵’과 ‘윤석열’을 둘러싼 분기점

이번 결선은 단순한 후보 선호도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강력히 반대한 보수 핵심층의 대표 주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윤 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한 인물로, 탄핵 당시 찬성 입장을 밝히며 개혁 보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선에서는 이처럼 당내 핵심 지지층과 중도 확장성이라는 두 축이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당원 중심 지지를 기반으로, 한동훈 후보는 중도·무당층 지지를 겨냥하며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3차 경선 일정과 방식

국민의힘은 오는 4월 30일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3차 경선이 진행되며, 이 역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최종 후보 발표는 5월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는 단순한 후보 발표를 넘어 차기 대선을 향한 당의 노선과 전략이 공개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한덕수 출마설’과 단일화 가능성

결선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서 또 하나의 주요 변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입니다. 일각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경우 경선 국면은 또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의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은 5월 4일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김문수·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전격 합류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한덕수 후보가 출마한다면 3파전 양상으로 재편될 수 있고, 기존 두 후보 중 단일화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치적 의미와 전망

이번 경선은 단순히 후보를 가리는 절차를 넘어, 보수 진영이 탄핵과 윤석열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노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투표이자 국민적 여론 조사라 할 수 있습니다.

  •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세력의 결집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존 보수층의 결집에는 유리하지만, 중도층 확장성에는 다소 제약이 따를 수 있습니다.
  • 한동훈 후보가 승리할 경우, 윤석열 정부의 연장선에서 개혁 보수 노선을 재정비하며 중도와 청년층을 아우르려는 전략이 예상됩니다. 다만 당내 강경 보수 세력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결선은 결국 국민의힘이 어느 쪽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이 향후 대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