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챗GPT, 글로벌 이용자 5억 명 돌파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지 2년 4개월 만에 글로벌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 5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로, 지난해 말 3억 5천만 명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유료 서비스 이용자도 2천만 명을 돌파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지난 3월 31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전하며,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을 기록했던 초기 성장 속도를 뛰어넘는 가파른 이용자 증가 추이를 강조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다양한 AI 모델과 신규 기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 챗GPT 이용자 증가 요인
(1)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과 기능 출시
오픈AI는 2024년 들어 다양한 신규 인공지능 모델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이용자 증가를 이끌었다.
- 2024년 1월: ‘오쓰리 미니(o3 mini)’ 모델 무료 배포
- 경량화된 AI 모델로, 추론(reasoning) 능력이 향상됨
- 무료 이용자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 2024년 2월: ‘딥리서치(Deep Research)’ 기능 도입
- AI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능
- 연구 및 분석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음
- 2024년 3월: ‘챗GPT-4o 이미지 생성’ 출시
- 스튜디오 지브리, 디즈니, 심슨 등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미지 생성 가능
- 유료 사용자뿐만 아니라 무료 사용자도 하루 최대 3개까지 이미지 생성 가능
- SNS와 프로필 이미지에서 폭발적인 인기
이와 함께, 오픈AI는 첫 AI 비서 서비스인 ‘오퍼레이터(Operator)’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가 웹 검색을 통해 쇼핑, 식당 예약 등을 대신 처리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3.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과 지브리 스타일 열풍
챗GPT의 신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지난 3월 25일 출시된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 및 디즈니 스타일의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지브리 화풍’ 열풍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챗GPT 사용자들은 생성된 이미지를 SNS 프로필 사진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며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자신의 엑스(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 이미지로 변경하며 화제를 모았다.
(2) 검색량 폭증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의 인기는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 네이버 검색량(3월 기준):
- ‘챗GPT 지브리’ - 19만 4,500건
- ‘챗지피티 지브리’ - 19만 200건
- ‘챗GPT 지브리 무료’ - 6만 5,200건 해당 기능 출시 단 5일 만에 기록된 수치로, AI 이미지 생성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다.
(3) 국내 이용자 증가
국내 챗GPT 이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5만 2,9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DAU 증가율:
- 3월 1일: 79만 9,571명
- 3월 10일: 103만 3,733명(처음으로 100만 명 돌파)
- 3월 27일: 125만 2,925명(17일 만에 20% 이상 증가)
4. 챗GPT 성장의 경제적 영향
(1) 기업 가치 및 투자 유치
오픈AI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400억 달러(약 58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3천억 달러(약 440조 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 향후 매출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가 2029년까지 연매출 1,250억 달러(약 183조 9,500억 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챗GPT의 유료 구독자 수는 2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기업용 AI 솔루션 도입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우려
(1) 시스템 과부하 문제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서버 과부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샘 올트먼 CEO는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GPU is melting)"고 표현하며,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시스템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암시했다.
(2) 저작권 논란
특정 화풍을 모방한 AI 이미지 생성이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률회사 프라이어 캐시먼 소속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AI 모델이 (스튜디오 지브리 등) 특정 화풍으로 훈련될 때, 적절한 라이선스나 승인을 받았는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법적으로 화풍 자체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AI가 특정 작가나 스튜디오의 개성을 과도하게 모방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6. 결론
챗GPT는 글로벌 이용자 5억 명을 돌파하며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AI 이미지 생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과부하와 저작권 침해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앞으로 챗GPT의 기술 발전과 함께 AI 윤리 및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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