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4월 28일부터 전 가입자 대상 '무상 유심 교체' 실시

 

최근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알려지면서 많은 가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은 전격적으로 전 가입자에게 무상 유심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2025년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어떤 정보가 유출됐나?

이번 사고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심 관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IMSI(이동가입자식별번호)
• IMEI(단말기 고유식별번호)

다행히 성명,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유출 정황이 없다고 SKT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심 정보 자체가 민감한 만큼, 이를 복제해 ‘심스와핑(SIM Swapping)’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심스와핑'이란?

심스와핑은 해커가 유심을 복제한 후, 이를 다른 스마트폰에 장착해 복제폰을 만들어 타인의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의 사이버 범죄입니다. 2022년에도 실제로 이와 같은 수법이 활용된 바 있습니다.

 유심 교체가 가장 안전한 대응

현재 SK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구축해 공격 시도 발생 시 자동 탐지 및 차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모든 가입자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응 방법은 유심을 직접 교체하는 것입니다. 유출된 유심 정보가 무용지물이 되도록 기존 유심을 폐기하고 새로운 유심으로 바꾸는 것이 해킹 위험에서 벗어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무상 유심 교체 서비스 안내

 시행 일시

• 2025년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
• 1회 한정 무료 교체 제공

 대상

• 2025년 4월 18일 00시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 eSIM 포함, 태블릿·함께쓰기 유심도 포함
• SKT망 알뜰폰 가입자도 각 통신사 안내에 따라 동일 적용
• 일부 워치·키즈폰 등 내장 유심 단말은 제외

 교체 장소

• 전국 T월드 직영점 및 대리점
• 공항 내 로밍센터
  (로밍 요금제 사용자는 T월드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이용 가능)

 필요 서류

• 신분증 필수 지참
• 유심에 저장된 전화번호, 공동인증서 등은 미리 백업 필수

이미 유심 교체한 경우도 '환급'

2025년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소급 적용을 통해 비용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 방식은 요금 감액 형태가 유력하며, 이심(eSIM)으로 교체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함께

SK텔레콤은 유심 보호를 위한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해외 유심 복제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기능을 하며, T월드 앱이나 고객센터(114)를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는 해당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므로 출국 전 공항에서 유심 교체 및 서비스 가입을 미리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 편익과 예상 비용

SK텔레콤 전체 망 가입 회선 약 2480만 개를 기준으로

• 소비자 편익은 약 191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 실제 SK텔레콤의 유심 원가는 1개당 약 3000원 안팎으로,
  총 약 744억 원 가량이 SKT 부담 예상 비용입니다.

유심 교체 전 반드시 확인할 것!

1. 신분증 지참
2. 공동인증서, 연락처 등 백업
3. 해당 단말 유심 교체 가능 여부 확인
4. 매장 혼잡 시 예약제 이용 가능

마무리하며

유심 정보 유출 사고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보안 위협입니다. SK텔레콤이 무상 유심 교체 및 유심보호서비스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가입자 개인 차원의 적극적 대처가 필수입니다.

28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통해 내 소중한 개인정보를 직접 지키시길 바랍니다.
불안감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금 유심을 바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