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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전두광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

실현부자 2023. 12.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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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역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걸 포기하는 대신 창작자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 실존 인물들 이름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실제 인물의 이름을 쓰지 않고 허구를 가미한 것이 법적 분쟁의 소지를 피하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서울의 봄' 캐릭터 영상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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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은 박정희 등 실명을 거론하고 실제 다큐멘터리 영상을 삽입했다가 박지만 등 유족과 3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지만 측은 “영화가 아버지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일부 인용해 작품에 삽입된 다큐멘터리 장면을 지운 채 상영해야 했습니다.

 

이후 제작사가 이의 신청을 하고 박지만이 본안 소송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싸움이 길어졌고, 법원은 손해배상 소송 금액 5억원중 1억원을 박지만에게 보상하라고 판결하면서도 영화상영금지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소송은 양측의 항소로 길어졌고, 영화사와 박지만 측은 2008년 2월 민사 조정에 합의했습니다.

 

제작사는 ‘그때 그 사람들’에 ‘이 영화는 역사의 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상상력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부사항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모두 픽션입니다’란 자막을 넣고 영화 속 등장인물과 그 가족들이 입었을 피해에 유감을 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박지만은 제작사에 1억원을 돌려주고 조정 조항 외 별도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제작된 헌트나 남산의 부장들 헌트 등의 작품은 가명을 쓴다거나 실제 역사를 어느 정도 각색하여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